구글러가 전하는 IT 취업 가이드





원래 예정대로라면 8월 말쯤 뉴욕에 있는 언론사에서 일할 예정이였지만,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대사관 면접에서 떨어져  못가게 되었다. 어찌됐든 다른방법을 찾아 인턴이나 취업을 해야했으며, 아니면 다른 기회를 찾아 외국에서 일할수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다. 영어공부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준비된자는 기회가 있으면 그 기회를 잡아 계속 성장할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해외에 가고 싶은 마음만 앞섰지, 제대로 준비된게 없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한번의 실패를 경험삼아 새로운 기회를 얻고자 여러가지 책을 빌렸다. "구글러가 전하는 IT 취업 가이드", "코딩 인터뷰 완전 분석", "에릭 슈미트 - 새로운 디지털 시대", "개발자를 부탁해". 총 4권의 책을 빌렸으며 그중 "구글러가 전하는 IT 취업 가이드"를 제일 먼저 읽었다. 페이지 분량은 338페이지로 꽤 많지만 현재 IT분야에서 취업준비중이라 앞으로 일어날 일들, 그리고 내가 궁금해 했던것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저자는 세계에서 내놓으라 하는 IT 대기업인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에 재직한 경험이 있으며 careerup.com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애당 회사에서 면접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일한 바탕으로 현재 IT에 취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과 잘못된 방법, 그리고 면접관과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책은 총 13장으로 나누어져서 각 장마다 저자의 경험과 몇가지 예시로 설명되어 있다. 나는 크게 2가지의 파트로 나눠진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로 인터뷰 보기전 이력서 작성방법과 커버레터 작성방법, 그리고 두번째로는 실제 면접부분이다. 전체적인 파트를 요약하자면 이력서는 최대한 짧고 간단하게 작성하고 면접관이 이 사람을 왜 우리 회사에 뽑아야 하는지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것이다. 면접준비는 면접전 자신의 경력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와 프로그래밍 면접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와 문제 해결 방안을 알려준다. 최근 트렌드와 훈련방법도 나와있어 면접보기전 필요한 부분은 따로 적어 놓았다.  또한 각 장마다 저자에게 온 메일을 공개해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도 나와있다.



저자는 외국에서 생활하고 미국에 있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어 책을 지었지만 취업시장은 외국이나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고, 현재 세계화로 인해 내가 외국에서 면접할수 있다는 생각에 글의 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계속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직 취업준비에 대해부족하다는 생각을 받았다. 최근 관심이 가는 기업이 하나 있어 내가 할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생각해 냈고, 입사하기 위한 계획을 다 세워놨지만 책을 읽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들어가고 싶은 기업의 뉴스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구독하고, 그 기업에서 현재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흐름이 어떤지, 그리고 주로 사용하는 언어와 툴은 무엇인지 알라는 것이다. 중요한것은 그 기업뿐만 아니라 경쟁 기업도 빼놓지 않고 보라는 것. 그리고 경쟁기업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으며, 입사 원하는 기업의 문제점과 경쟁기업의 장단점을 비교하여 면접할때 말을 하면 큰 점수를 받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에 많은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네트워킹이라는것을 다시 느꼈다. 개인적으로 사람 만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그 시간에 책을 읽어서 지식을 쌓든, 무엇인가 몰두하는게 좋기 때문이다. 지금 환경에서는 그렇지만 나중에 여유가 되고 정기적인 수입이 있으면 바뀔수도 있겠다. 네트워킹을 잘하면 굳이 면접을 보지 않아도, 취업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저자의 말이다. 자신이 능력이 있고 꾸준히 개발한다면 네트워킹을 통해 여러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SNS로 연락이 쉽고, 상대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을 잘 이용하면 된다. 이 부분은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개발에 대해 알고 싶어 공모전에 나간적이 있었는데 공모전을 하고나서 전화번호가 많이 늘게 되고 아는 사람이 늘었다. 그래서 교수님 추천으로 다니게 된 Korea medicare 회사를 다니고 있을때 총 4군데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었다. 아직 2학년이고 학생신분인데도 말이다. 그중 하나를 선택하여 이직하게 되었지만 면접같은것은 보지 않았다. 일의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주변사람들을 잘 관리하고 끊임없이 베풀고 도와주면 긍정적으로 효과를 볼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솔직히 말해 모르는 사람과 몇분, 몇시간으로 상대방을 파악하는것보다 주변 잘 아는 사람이나 지인을 통해서 추천으로 인해 일을 하게 된다면 신뢰도는 더 높아질 것이며, 구직자도 인맥을 통해 일을하게 되었으니 추천인과 관계를 생각해서라도 일을 조금 더 열심히 하게 될것이다. 같이 프로젝트 했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고 말이다.



나는 무엇을 준비할때 향후 5년은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계획은 약간 변경되거나 중간중간 세세한 계획이 바뀐다. 조금더 좋고 , 긍정적이고 내가 원하고자 하는것을 더 싶게 이룰수 있도록 말이다. 이 책을 덮으면서 다시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마음과 세계적인 IT 흐름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학교 동기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며, 우리과 학생들 전부가 이 책을 읽고 취업을 하는데 도움이되고 아무문제 없이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