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끝나고 뭐하나요?


캐나다 생활 궁금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와의 생활과 별반 다를거 없어보입니다. 워낙에 밖에 나가는걸 안좋아하고 혼자 있는걸 즐기다 보니 현재의 캐나다 생활에 만족합니다. 전공 직업이 아닌것만 빼면요 ㅎ_ㅎ

 하지만 사람마다 생활 방식은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밖에 나가시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위니펙은 그렇게 맞지 않는 도시인거 같아요. 워낙에 춥기도 하고 돌아다녀볼만 한 곳도 많이 없구요. 가봤자 아시니보니 공원이나 Fork정도? 아니면 화요일날 영화관 가서 싸게 영화를 보거나. 근데 그것도 한두번이야지 계속 가게 되면 볼것도 많이 없답니다 'ㅡ'


 집 앞 10분거리에 아시니보니 공원이 있어서 가끔 가는데 이제는 못갈거 같아요. 비가 한번오면 여기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기 때문에 어디 나가기가 좀 두렵습니다. 여긴 벌써 겨울이 시작되는 기분입니다. 날씨가 한자리로 바뀌었거든요.


 연방서류 넣은지 10개월정도 되었기 때문에 이제 영주권을 받은 후의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 전공직업을 찾기위해 다시 한번 노력을 해야겠죠.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 시간이 날때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전공공부를 바로 영어로 설명하고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볼때 면접관이 질문을 했을 시 바로 대답을 할 수 있을지, 회사 생활에 적응 할 수 있을 자신에게 물었을 때 저의 대답은 "NO" 였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제 미래가 불안하고,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을 그릴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데 전공공부 비중과 영어 공부의 비중을 얼마나 두어야 할지 고민이였습니다. 앞으로 캐나다에서 살 생각이기 때문에 영어는 필수 이기는 하나 앞으로 먹고 살려면 전공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거든요 ~_~ 그래서 그냥 사는데 필요한 영어정도만 알아두고 전공 공부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일이 끝나면 집에와서 전공 공부를 시작합니다. 30분이라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iTunese University에 있는 무료 강의 받아서 공부 합니다. 물론 자막도 제공되고 PDF파일도 제공되기 때문에 대학교 시절 OCU 강의 듣는 기분이 납니다 ㅎㅎ 그땐 족보 보고 시험봤는데 지금은 그냥 편하게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합니다.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아 강의 하나당 5번 이상은 돌려 봅니다. 힘들면 누워서 보다가 자고, 동영상 다운 받아서 출근할때 라디오 처럼 들으면서 가고. 쉬는날에는 손으로 내용을 정리합니다. 전체 강의를 보고, 이해할려면 4개월은 걸릴거 같아요. 그래도 천천히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인도친구는 항상 보면 피곤해 보입니다. 물어보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학교도 다니고 밤 늦게 전공 공부하느라 피곤하답니다. 잠도 새우잠 자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보고 많은 것을 배웠네요. 영주권을 받는다고 이민생활이 끝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노력하고 도전해서 캐나다 생활에 정착해야 진정한 이민의 의미가 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