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맥미니 온라인 구매 후기


외국에 있다 보니 우리나라는 배달문화가 참 잘되어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서울에서 일했을 적에 필요한 책이 있어서 아침에 주문하면 바로 오후에 회사로 택배 배달이 되는거 보고 참 편리하다고 느꼈었다. 외국의 배달문화도 궁금하고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맥미니를 온라인 구매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노트북을 해킨토시해서 사용했으나 프로그래밍 버전 업그레이드가 안되서 그냥 맥미니를 사기로 했다.



맥미니 사양은

- 1.4GHz Dual-Core Intel Core i5 (Turbo Boost up to 2.7GHz)
- 8GB 1600MHz LPDDR3 SDRAM
- 500GB Serial ATA Drive @ 5400 rpm
- Intel HD Graphics 5000
- User's Guide (English)
- Accessory Kit


애플 케어 3년짜리까지 구매하게 되어 택스 포함하여 약 1,000불에 주고 샀다. 램을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에 2주정도 걸린다고 해서 결제하고 기다리기로 했다. 근데 결제하고 나서 계속 신용카드 문제가 생긴다고 메일이 왔다. 시스템상의 문제인걸수도 있으니 다음날 2~3번 결제해도 구매 실패 메일이 왔다 :( 여기서 1차 빡침


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폴로마크에 있는 Apple Store매장에 전화해서 맥미니를 구입할수 있냐고 물어보고, 가서 직접 구매하러 갔는데 거기서도 그냥 온라인 주문을 도와줄뿐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고 한다. '그럼 왜 전화로 바로 구매 할수 있는지 말해주었어?' 라고 따질려다가 말았다. 시간과 돈을 낭비했다는 생각에 2차 빡침. 하는 수 없이 키보드와 모니터 잭만 사고 돌아오는 길에 CIBC 은행에 들려서 메일을 보여주면서 결제가 안된다고 하소연 하니 30분 동안 얘기하다가 자기들은 할수 없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한다. 여기서 3차 빡침.


그래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기다려 달라는 음성메세지 30분정도 듣다가 너무 오래 기다리는거 같아서 카드 만들었던 담당자에게 메일 보내고 CIBC 고객센터 문의사항에 문의 했는데 3일 기다리고 답장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 고객센터 전화를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계속 기다리다가 결국 50분후에 담당자와 통화할수 있었다. 여기서 4차 빡침. 그래서 상담원과 통화 할수 있었는데 카드 한도 금액을 업데이트 해야 큰 금액을 비자 카드로 결제할수 있다고 해서 정보 업데이트 해주겠다고 한다. 통화시간 보면 54:42초인데 50분 기다린것이다 으.. 결국 카드 정보가 업데이트 되고 온라인으로 결제하니 정상적으로 구매할수 있었다.





메일로 물건이 배달되는 위치를 알려주는데 약속대로 12일날 왔다. 12일날 온다는 메세지를 받고 어디 안나가고 집에만 있었는데 집에 없다고 UPS 회사로 보내겠다고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배달원이 집에 도착하면 전화해 주는데 캐나다는 그런거 없이 초인종 누르고 없으면 그냥 택배회사 본사에 맡기나 보다. 3층짜리 집에서 3층에 살아서 초인종 못들었는데... 여기서 5차빡침.



결국 다음날에 연방신청때 보냈던 UPS 회사에 찾아가서 택배를 찾아오기로 했다. 신분증과 택배 트래킹 넘버를 보여주니 택배상자를 가져오고 싸인 한 뒤에 받아갔다. 박스를 보니 참 허무했다. 


키보드와 잭은 폴로파크에서 샀고 모니터는 키지지에서 중고로 사고 맥미니만 달랑 구입했다. 


다행이도 모두 문제 없이 잘 된다. 헤헤.. 역시 우리나라는 배달의 민족인걸 느끼게 되었다.